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아기용품 리스트를 채워나가며 설레는 마음도 잠시, 머릿속은 온통 ‘우리 아기를 어떻게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가득 찼었죠. 수많은 예방접종 목록을 보며 막막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특히 ‘백일해’라는 단어는 왠지 모르게 더 큰 불안감을 주었습니다. ‘100일 동안 기침하는 병’이라는 무서운 이름처럼,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2026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아기와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백일해 예방접종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2026년, 백일해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름처럼 길고 심한 기침 발작이 특징이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나 영유아에게는 매우 위험합니다.
단순한 감기 기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발작적인 기침 끝에 ‘흡’ 하는 소리를 내며, 심할 경우 무호흡, 청색증, 폐렴, 경련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6년에도 산발적인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예방접종으로 항체를 만들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6년 백일해 무료 접종, 대상은 누구일까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영유아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백일해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6년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가장 중요한 대상인 만큼, 본인 또는 가족이 해당하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 구분 | 상세 내용 |
|---|---|
| 영유아 (DTaP) | 생후 2개월부터 만 6세까지 총 5회에 걸쳐 DTaP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입니다. |
| 임산부 (Tdap) | 임신 27주~36주 사이의 모든 임산부는 임신 기간 중 1회 Tdap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별 지원 여부 확인) |
💡 팁: 아빠와 조부모님도 함께! 아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도 Tdap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무료는 아니지만, 소중한 아기를 위한 최고의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최적의 접종 시기, 놓치지 마세요!
백신은 ‘언제’ 맞느냐가 ‘무엇을’ 맞느냐만큼 중요합니다. 최대의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한 대상별 최적의 접종 시기를 알려드립니다.
영유아 DTaP 접종 스케줄
아기수첩에 나와 있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초 접종 3회와 추가 접종 2회로 구성됩니다.
기초접종은 생후 2, 4, 6개월에, 추가접종은 생후 15~18개월과 만 4~6세에 각각 1회씩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알람을 설정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임산부 Tdap 접종 골든타임
임산부 접종의 핵심은 ‘태아에게 항체 전달’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시기는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입니다.
이 시기에 엄마가 접종하면 형성된 항체가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됩니다. 덕분에 아기는 스스로 예방접종을 맞기 전인 생후 2개월까지 백일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 기관 찾기부터 비용 지원까지 A to Z
백일해 예방접종은 어디서 맞을 수 있고, 비용은 정확히 어떻게 될까요? 접종을 위한 구체적인 정보를 안내해 드립니다.
영유아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의료기관 어디서나 무료로 가능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보건소나 지정 산부인과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 팁: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미리 확인하고, 백신 보유 여부를 전화로 문의하면 헛걸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접종 대상 | 예상 비용 |
|---|---|
| 국가 지원 대상 (영유아, 임산부) | 본인 부담금 없음 (무료) |
| 일반 성인 (비급여) | 의료기관에 따라 약 30,000 ~ 50,000원 |
접종 후 주의사항과 부작용 대처법
모든 백신과 마찬가지로 백일해 접종 후에도 경미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접종 부위가 붓거나 아픈 증상, 발열, 보챔, 식욕 부진 등이 있습니다. 보통 2~3일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 주의: 만약 39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아이가 심하게 처지고 경기를 일으키는 등 평소와 다른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Q. 성인도 백일해에 걸리나요?
A. 네, 걸릴 수 있습니다. 성인은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자신도 모르게 가정 내 영유아에게 병을 옮기는 주요 감염원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아기 접종 시기를 놓쳤어요. 어떻게 하죠?
A. 걱정하지 마세요. 가능한 한 빨리 다음 접종을 이어가면 됩니다. 정확한 추가 접종 스케줄은 가까운 소아청소년과 의사 또는 보건소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임신할 때마다 Tdap 백신을 맞아야 하나요?
A. 네, 맞습니다. 임신 중 Tdap 접종으로 생성된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감소합니다. 따라서 매 임신마다 접종하여 태어날 아기에게 충분한 항체를 물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임신 중 Tdap 접종은 안전한가요?
A. 네, 매우 안전합니다. Tdap은 사백신으로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임산부에게 안전하게 접종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큽니다.
Q. DTaP와 Tdap 백신은 다른 건가요?
A. 비슷한 백신이지만, 항원의 양에 차이가 있습니다. DTaP은 영유아의 기초 접종에, Tdap은 청소년 및 성인의 추가 접종(부스터)에 사용됩니다. 임산부는 Tdap을 접종합니다.
소중한 우리 가족을 위한 가장 확실한 선택
백일해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특히 갓 태어난 아기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 보호막’과도 같습니다.
조금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늘 알려드린 정보만 잘 기억하신다면 충분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접종 가능 기관을 확인하고, 우리 아기와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